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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알피지 스테이지
   주전자닷컴
   케이스
   -------굳이 읽을 필요 없는 말-------





잡담 본격적으로 쓰긴 너무 길고.
짧게하자니 어정쩡해서 여따 써도 나쁘진 않겠죠.
KWC 참가작입니다. 모금이랄까 그런쪽으로 돈이 필요해서.
여름방학 시작 1주일 전의 시험날부터 만들기 시작한 겁니다.
어차피 왠지 GGDC도 안나와서 뭔가 하긴 해야했어요.
항상 그랬듯이 계획했던거하고 정말 딴판이네요.
....
2D에 나름 Z축이랄까 입체의 개념을 넣어보고파서
뭔가 알만툴의 그것이라고만은 설명할 수 없는 그런 구조가 있어요.
그거때문에 하도 맵만들기가 복잡해져서
임의로 에디터같은 거까지 만들어서 그거에만 2~3주걸리고
나머지 전투맵이니 캐릭터니 그림이니 효과음이니 에디터 사용이니
아마도 나머지 2주에 올인했을 듯 합니다.

사실 헌터 캐릭터는 "케이스"를 넣으려고 했습니다.
근데 KWC가 저작권을 소유하니까 할 수 없이 애정캐는 빼두고
작년때의 "그녀석"을 그대로 게임에 때려박았어요.
사망전대에서 벗어나는 훌륭한 방법은 타임머신이었다나.
위아랫도리는 그려두었던 케이스의 옷을 그대로 색만 좀 바꾸고 넣었죠.
와 근데 벌써 1년이야? 병맛게임3 다음에 4 올리는게 더 오래걸린 것 같았는데?

사실 캐릭터로 마왕도 넣으려고 했어요. 마왕은 법사처럼 보조캐고
용사의 두번째스킬 강화한 버전의 스킬과
마력 다 소모하고 다른캐릭들 쿨타임 초기화,
체력마력 풀회복 해주는 기능을 생각했어요.

아 근데 법사 메테오 너무 너프된 거 같다. 그냥 빨간포션으로 쓰세요 법사는.
아 근데 헌터가 하드캐리하는 거 같다. 뭐 걘 원래 일당백이었으니까.

정말 시간이 없어서 엄마를 눈물로 사로잡는 어느 아기가 나오는 게임처럼
세번째 맵으로 생각하던 마왕의 성을 멋지게 퍼즐식 방들이 있는 맵으로 만들고
조금 사차원적인 곳이다 라는 설정에서 로보타의 녀석들이라던가
옛작품녀석들 찬조출연같은것도 생각해보고있었어요.
정말 시간이 없어서. 그냥 사각형이라던가 의미없는 도형들을
조금 때려박은 투덱 트리코로라고 하는 어느 물건의 모양새처럼 맵을 만들었어요.
(물론 트리코로가 더 이쁨.)
게다가 동시에 마왕도 그냥 드래곤하고 놀아주기만 한 애로 전락.
투명드래곤 아니에요. 글라스드래곤입니다. 그래서 잡을 수 있는거야.

숲맵 중간에 바닥이 나무 단면무늬인거. 그거 다리라고 하는 겁니다.
그 맵들에 길 조금 더 쉽게 찾으라고
흙길도 그렸는데 언제 보니까 사라져서
흙길까지 없어서 왠지 더 곤란해진 미완작이 되버렸어요.
사이 이음새도 없는 둥둥 떠다니는 플랫폼마냥 존재하는
그 다리라고 하는 미완의 결정체를 보고 자괴감 많이들었어요.

근데 이것도 만들면서 너무 지쳤단거에요.
나름 방학기간동안 밤 항상 샌 겁니다.
당연히 가끔 놀기도 했지만 역시 집에 갇힌건 똑같달까.
마감일이 개학일이었어요. 다 만들자마자 학교러쉬하는거죠 뭐.

이런겜엔 굳이 크게 쓸 일이 있는 곳은 없었지만
어쨌든 처음으로 제가 만든 것들 중 히트테스트가 하나도 안들어간 것입니다.
화면 사이즈도 조금 커졌고. 처음으로 액션 3으로 완성한 거에요.
써본 건 두두가 처음이지만..

액션 3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확실히 성능 말못하게 좋은건 실감하지만
실질적으로 여전히 영 안좋은 퀄리티를 발산하면서,
굳이 2로 해도 렉 안걸릴 규모면서. (렉은 필터로 다 잡아먹으면서)
계속 타이틀에 [AS3] 붙이고 3으로 만들었다느니 뭐니 하는애들 짜증난다.
뭐 사실 고전이야기고 이젠 그런애들마저 없지만. 게임만드는사람 전멸,

로보타에 다음같은곳에 올리지 말아달라 영자님에게 쓴 게 반영된거보고 감동했어요.
근데. 지금 게임만드는 사람이 너무 없잖아. 다들 만화만 그리고.
그마저도 인간 위주. 배경 상당히 열악.
아니 지금은 인간이라도 잘그리는사람도 열악하고 뭐.
아니면 잉여가 가득차고 네임드가 사회로 빠져서거나 뭐든간에.
그곳에 있고싶단 느낌이 들게하는 배경은 없달까. 다들 사람 일에만 신경쓰니까 무대따위.
그래도 공상을 한다던가 감성적이려면 필요하단말야.
취미물을 기대할 대상으로 보는 것 자체가 잘못일 수 있지만 너무 뻔질나고 스토리들도.
아니 이런 말은 필요없지. 믿지도말고 받아들이지도 마세요.
어차피 그리는 사람들이 뭐 내맘이라고 하면 할말없지.
(근데 한명정돈 있어야 하지 않나 장인같은사람이?)
그러니까 이런 미완작이긴 해도 누군가에겐 동기부여가 될 수 있을거야.
어느 BJ들이라던가 개념들이라던가 같은 존재들이
아 게임 왜 이따구여라며 까도 할 수 없지.
이번엔 부디 퍼뜨려주세요 용... 영자님.
어차피 가장 고생하고 가장 소외받는건 기술자들의 운명인 듯 하니까.
그렇다고 제가 기술자인 건 아니지만 장래희망이 그러니까요.

여담인데 주닷 8~9월 이벤트 정말 아쉬워요.
이건 장애물피하기나 플랫포머 하나에도 해당 안되고.
명작뽑아낼 인재도 한명도 안보이고. 하긴 이젠 주닷만의 일도 아니지.

예선통과 발표하는 날에 정말 수업중에도 손꼽아 기다렸는데
발표연기란 내용 보고 정말 맥 다빠져서 집에오자마자 뻗곤 했어요.
어쨌든 통과작에 있어서 좋았어요.
근데 그 리스트 순서가 점수하고 관계있나 되짚어보면서도 신경쓰였고.
나중에 예선통과작 보기로 아예 게임이 업로드되서.
어떤 온라인게임은 못해봤고 어떤 폰게임은 대략 봐서 하지 않았고
나머진 한번씩 다 해봤어요. 근데 어느 게임을 보니까 말이죠.
아니 그렇게 고생해서 만든 2.5D인데 여긴 참 간단하게 이루어지는 지독한 3D에다가
또 그걸 페이퍼마리오처럼 2D전환하는게 있어서 말입니다. 기겁도 해보고.
근데 게임들이 뜬금없이 끊긴다거나 스테이지 수라던가 난발하는 버그 보고 전 깨달았어요.
'하하 이사람들도 미완이구나'
여튼 리스트 순서하고 평가점수하곤 관계없구나 생각했어요.

아니 근데 웃긴게말이죠. 게임제작 예선통과 작품들이 저빼고 "다" 팀작품이란겁니다.
면접 대기실에 게임부문 면접자 리스트를 봤는데 저 혼자 이름 하나만 떵그러니 있더라고요?
그거보고 기겁했달까 뭐랄까 기분이 좋기도하고 씁쓸하기도 하고 복잡했어요.
면접이란것도 뭔가 부족한 느낌으로 끝난 것 같아서 미묘했고.
마감일을 앞두고 가족여행을 다녀오질 않나.
또 그때 유일한 신분증인 학생증도 실수로 안가져와서.
자칫하면 거기에 참가도 못할뻔했어요. 게다가 그거 없다고하니까
안내하는 누님이 대놓고 암걸리면서 제게 안내하시더라고요. 그때도 쫄렸어요.
근데 엄마가 "혹시나"해서 가져온 건강보험증이 해결해줬어요.
그렇게 대기실에 면접 기다리는데. 제 차례가 왔는데.
면접 발표용으로 제출하는 CD나 USB도 거기서 가져가는거였어요.
그거 제가 펌프잇업 할때 항상 쓰는 건데. 물론 혹시나 해서 데이터는 컴에 옮겨뒀지만.
근데 엄마가 다른 대용 USB를 사와서 파일 옮겨서 또 해결해줬어요.
상 받고나서 상금에 제 통장 계좌번호 즉석에서 써야했어요. (사본 줬는데 어째서)
근데 계좌번호를 모르는데 엄마가 또 "혹시나" 해서 번호를 알 수 있게 통장을 가져오셨어요.

아 진짜 엄마갓
유준호님도 엄마 밥 하시고 그런 더빙을 뿜는다고 하는데 역시 마더.

내가 마마보이인건지 사회(?)쪽으로 갈수록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는 것들이 많아지는건지
왜이렇게 "한번에" 알아서 해야한다는 게 많은거야 어른들은.

면접이란거말이죠, (생각뿐으로였지만) 준비 여러가지 했는데 은근 무용지물이 됐어요.
사실 PPT같은거 준비가 안됐어요. 지쳐버렸어요. 즉석에서 게임파일로 설명해버렸다.
그래서 스킬이나 파티원 끼는거 못보여줬는데.
근데 심사위원분이 엔딩까지 해보셨다 하셔서 감동먹었어.

면접보고 또 최종결론 내리는 시간이 긴 것인지 시상식이 오후 다섯시에요.
식당에서 엄마하고 간단하게 밥 먹고 두시부터 시상식장에서 대기탔어요.
이제 상만 받으면 끝이지만 어쨌든 맥박이 빨랐다가 아주잠깐 안정했다가 들쑥날쑥.
그렇게 심장쫄렸지만 시상식때 아나운서가 다짜고짜 "금 상 이 재 훈(제이름)" 했을 때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라는 기분보단 어? 응? 어라? 가 먼저였더라고요.
누가 용사 30에 알만툴 섞은 게임 따위에 금상줬냐고 격분할 수도 있지만 넘어가고.
상 주시는 분이 유쾌하더라고요. 작년에도 그러신 듯 해보이지만 어쨌든 막 윙크하시고.
어쨌든 좋은 상 타기도 해서 종일 쫄렸던 마음이 풀렸어요.
그리고 뭐랄까. "이겼다"라는 격한 생각?
계속 방학내내 고생하고 자괴감들고 스트레스받아서
수고했어 라고 속으로 되새겼더니 눈물이 나올려 했는데
시상식중이라 다시 흡입. 그렇게 기쁨의 눈물은 영영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과도한 긴장으로 배가 고프지 않는건 여전했고 머리가 갑자기 아파왔어요.
여튼 상 발표 전까지 내내 스트레스에 쩔었는데 이제서야 마음이 놓입니다.

터미널에 돌아오고나서 잠깐 그곳 오락실에서 펌프 한번 하고 귀가했습니다.
펌프 하면서 절실하게 느낀것이. 정말 그런 청바지들.
허리는 크면서 허벅지는 타이트하고. 뭐 다 그런건 아니지만
어쩄든 바지 흘러내리는거라던가. 벨트는 귀찮으니까.
그런거 중요한 날에만 입어야하겠어요. 어차피 장식된 오징어지만.

그나저나 진짜 오프라인에 모습 보이기 부끄럽다.
오징어 제조업자들이 좀 많으셨음. 어디부문들이신진 몰라도.

본격적으로 대학교 구경한 건 이번이 처음인 거 같아요.
슈퍼스모커들이라던가 히드라라던가 좀 질낮은 학생들도 없지않아 있긴 했지만
직선형이 아닌 그런 도로들이나 길이라던가. 자유분방한 구조.
정말 날씨가 맑고 구름이 이뻤다던가. (가을이 오는구나)
뭔가 좀 자유로운 그런 분위기랄까. 아 뭔가 부럽네요.
나도 팀을 짜도 잘 작업할 것 같은 친구와 아무데나 돌아다녀보고.
랩탑도 챙겨서 커피숍이든 어디던 책상이나 식탁에서 작업해보거나.
진짜 해보고싶다. 공상에나 있는 유쾌한 일상같은거 겪어보고싶다.

이건 그냥 징징거리는 건데 진짜 살면서 어디 겜제작 취미를
오프라인화 시킨다거나 할 기회가 제로수준이었어요.
그러니까 오프라인에서도 작업 얘기 주고받는다거나 그런거.
근데 왠지 대학교 가서까지 그게 이어질 거 같네요.
온라인에서까지 코딩 그런거 적당해도 좋으니까. "게임장인"말이죠.
꾸준히 겜만들면서 연구하고 발전한다던가. 그런사람. 못봤으니까.
하긴. 게임 제외하고도 다른것도 꾸준히 발전한 사람은 "정말" 드물긴 했죠.
아니, 꿈이던 재능이던 하나만 가져도 좋으니까. 그런사람도 적으니까.
어쨌든 반 벙어리로 산다는 느낌이라 여전히 답답하게 살고있어요.

정말 설레는 느낌 하나없이 지루하게 사는 큰 이윤 역시.
고딩때부터 콘트리트 숲으로 이사와서 살아온 거하고.
동시에 남고에 서식한다는 게 큰 요인인 듯 하네요.
여자도 아주 GET GOTTEN 여자들도 많긴 하겠다만 그건 성별이 문제인 게 아니니까.
어쨌든 나도 고ネ달렸다구요. 남자가 싫은 건 아닌데 남자만 보면 좀 너무하잖아.
아니..엄마같은 사람 말고 또래..


시상식 끝나고 집에 와서 올리기로 했던 것입니다. 재밌게 해주십시오.
제 공지 보시고 이미 해보신분들에겐 죄송. 파일 확장자 빼고 똑같습니다.

잠시만 글 왜이렇게 길어졌죠.
굳이 대회에 필요없는 말도 있는거같네요.
그냥 잡담 10이라고 해도 상관있나? 없나?
네 뭐.. 여기에 쓰인 건 잡담 9.5라고 합시다.


렉....렉 말인가요?
..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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